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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피네이야기 - 김윤학씨 이야기 '취업과 일에 대한 단상'

클럽하우스 해피투게더 2021. 4. 23. 11:24

<취업과 일에 대한 단상>

 

작성자 : 김윤학

나는 해피투게더에 다니면서 취업을 2군데 경험했었다. 장난감,완구등을 조립,생산하는 상아실업과, 부천성모병원 인공신장실이다. 상아실업에서 1년반 정도 일했는데,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일했던 경험이 있다. 동료아줌마들의 빨리해라! 빨리해라!라는 압박이 많이 생각이 난다.

 

모든사람들은 다 일을할때 빨리하고 열심히 하고 싶은 생각이 있지 않을까? 라는 생각도 있고, 암튼 정신적으로 편하게 일을 하지는 않은 것 같다. 빨리해라!라는 압박이 많이 생각난다.  

 

반면 인공신장실은 분위기가 거의 180˚ 다른 느낌이 있는 것 같다. 거기서 2년동안 일을 하면서 빨리해라 라는 압박을 단한번도 들어보지 않은 것 같다. 거의 터치를 안하셨는데 그게 오히려 일을 더 열심히하고 잘해야겠다는 원동력이 되었던것 같다.

 

뭐 거의 내버려두는 분위기가 내가 일을 알아서 더 찾을 수있는 계기가 되고, 왠지 더 하고 싶고, 뭔가 일을 하면서 내가 생각 할 수 있는 틈을 많이 주신것 같다. 생각을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이건 이렇게 해야 되지 않나?라는 생각의 흐름을 타게 되고, 이렇게 자연스럽게 일을 내가 더 찾게 되고(스스로 자기가 할 일을 찾는다!), 그러면서 인정받고, 암튼 재미있게 일한 것 같다. 정신적으로 압박을 안받으니 마음이 편했던 것 같다.

 

어떻게 같은 회사인데, 이렇게 분위기가 틀리까? 하는 생각도 있고,각 회사마다 추구하는 것이 다르겠지만,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. 우리사회가 지향해야 하는 것은 인공신장실 같은 분위기가 않은가 싶다. 간호사 선생님들끼리 서로 조금씩 조금씩 양보하면서,배려하면서 일하시는게 흥미로웠다. 그렇게 하시니까 5년, 10년은 우습게 오래 장기근속을 하실 수 있는게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.^^